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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과 붙이는 방법 봄을 시작하는 마음

by momastory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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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봄이 들어서는 날을 맞이하여 크게 길상하고 세상에 양기가 차오르는 봄에 좋은 일이 많으시길 이라는 뜻이다. 2월 3일은 봄이 시작되는 의미로 입춘이었다. 입춘은 24 절기 중에 첫 번째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면서 좋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한해를 기원하면서 벽이나, 문, 집안의 여러곳에 입춘방, 입춘첩을 붙이고는 하였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다. 두 구절이 하나로 짝을 이루는 시문을 대구라고 하며 서예작품을 대련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집안이나 문 앞에 문구를 붙이는 것은 주련의 기원인 도부판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복숭아 나무가 나쁜 기운을 쫒는다고 하여 출입문 옆에 복숭아나무판자를 붙이곤 하였다. 일종의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행동을 봄이 오는 입춘날에서는 봄에 관련한 문구로 변경하여 붙이곤 하였다. 예전에는 봄을 맞이하여 다양하게 의례를 하였지만 요즘에는 입구에 입춘방만 붙이고는 한다.

붙이는 방법

입춘축은 자신이 글씨를 쓸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써 붙이고 글씨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에게 요청하여 붙이면 된다. 봄이 오는 날에 붙이는 것이니까 입춘 시간에 맞추어서 붙이면 좋다고는 하지만 집안에 안 좋은 일, 예를 들어 상중이나 부정한 일이 있다면 붙이지 않기도 한다. 큰방 문위나 벽, 부엌의 문짝등에 붙이는데 붙이는 곳에 따라 내용이 다르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좋은 글귀를 집안에 붙이는 것으로 대체한다. 요즘에는 카카오톡으로 이미지를 보내면서 봄이 오는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봄을 시작하는 마음

올해 계묘년의 입춘 시간은 오전 11시 43분이다. 근래에는 이러한 글을 집안에 붙이기도 하지만 사진이나 이미지로 주변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면서 한해를 시작하면서 서로를 축복해 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올 겨울은 난방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다들 어려운 겨울을 보내왔다. 올해까지도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주변사람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네면서 따뜻한 봄 날씨가 성급 오길 바라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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